[앵커]
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대표를 사칭한 투자 유도 사이트까지 등장했습니다.
금융감독원이 이 사이트를 접속 차단해 달라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요청했는데요.
유명인을 사칭한 투자 사기, 주의해야겠습니다.
신무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
[기자]
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을 내건 홈페이지입니다.
게시글에서 본인을 이 대표라고 소개합니다.
"무료로 투자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", "승률 99%로 주식 투자방법을 알려줄테니, 카톡 추가를 해달라"며 연락을 유도합니다.
가짜 투자 앱 설치를 유도해 투자금을 받고 잠적하는 전형적인 사기 유형입니다.
유재석 등 유명 연예인이나 기업인 사칭에 이어 총선을 앞두고 유력 정치인을 사칭한 사이트까지 등장한 겁니다.
금융감독원은 오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사이트 차단을 의뢰했습니다.
금감원이 유명인 사칭 사이트 차단을 의뢰한 건수는 지난해만 1천 건으로, 그 전년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.
특히 금융사 임직원 사칭 투자 사기가 많았습니다.
[A씨 / 피해자]
"KB 증권이라는, 회장이라는 사람의 프로필 사진을 사용하기도 하고. 많이 의심을 안 했던 거예요."
[B씨 / 피해자]
"유안타증권의 유준상 대표라고 소개를 하며 공동 협약이라고. (사기꾼이 보낸) 앱 환경이 너무 똑같이 되어 있어요."
금감원은 단체 채팅방을 통해 사설 앱 설치를 유도하는 경우는 불법업체에 해당한다며 소비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
채널A 뉴스 신무경입니다.
영상취재: 권재우
영상편집: 유하영
신무경 기자 yes@ichannela.com